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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후견지명 편향 - 사건 이후 현명해지기(2)

by 청년대표 꿀망고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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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적 설계와 기억 설계

 

편향은 종종 초기 판단의 왜곡된 회상과 연합되지만 초기 판단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고 그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어떤 결과를 생각했는지도 무관합니다.

 

구르카 연구는 가설적 설계(hypothetical design)의 예로 결과 지식이 없는 사람의 판단이 결과 지식이 있는 사람의 판단과 비교됩니다.

 

닉슨 연구는 기억 설계(memory design)의 예로 참여자는 결과를 모른 채 한 결과의 개연성을 판단하고 그 결과의 실제 발생 여부를 확인하며 마지막으로 그 개연성의 초기 판단을 회상하였습니다.

 

후견지명 편향이 가설 설계에서 더 강한 경향(Campbell & Tesser, 1983; Davies, 1992; Fischhoff, 1977; Wood, 1978)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기억 설계 연구에서 몇몇 참여자가 자신의 초기 판단을 정확하게 회상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Schwarz와 Stahlberg(2003)는 정확하게 회상한 답을 분석에서 제외하기만 하면 두 설계에서 후견지명 편향의 차이가 없음을 발견하였습니다.

 

 

후견지명 편향은 얼마나 탄탄할까?

 

사람들에게 후견지명 편향을 의식하게 하고 그것을 줄이는 건 어렵지만 다른 조작은 이 편향을 줄이는 것은 비교적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 신경학 사례 연구에서는 회고적 진단에서 신경심리학자에게 세 가지 가능한 진단이 옳은 이유를 말하게 하였을 때 후견지명 편향이 감소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Arkes et al., 1988)

 

참여자들이 심리학 실험 결과를 판단하는 연구에서(Davies, 1987) 2주 전 결과에 앞서서 자신이 생성했던 당시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적은 기록을 제시받은 참가자들에게서는 후견지명 편향이 줄었습니다.

 

Slovic과 Fischhoff(1977)는 반사실적 사고(counterfactual thinking)가 후견지명 편향을 감소시켰음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여러 과학 연구 결과의 반복 가능성을 평가하게 하였는데요. 원래 연구의 결과를 알았던 사람은 반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지만 원래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고 상상하고 그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받은 참여자들은 후견지명 편향이 감소하였습니다.

 

 

문화와 개인 차이

 

Nisbett(2003)은 서양인과 비교하면 동양인이 전체적이고 복잡한 과점에서 세상을 일반적으로 보고 사람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본다는 증거를 개관하며 서양인과 구별되는 사고방식을 오랜 전통에 귀인 하였습니다.

 

전체적 사고에는 장점이 많지만 Choi와 Nisbett(2000)은 나약한 자신감이 후견지명 편향에 매우 민감할 수 있다고 예측하였습니다. 

 

이것은 일련의 연구를 통해 실제로 그들이 서양인과 동양인을 비교하면서 발견한 것입니다. 그들은 복잡한 모형의 행동이 인과 설명을 더 뒷받침할 수 있으므로 이런 모형을 지닌 사람들은 결과에 따르는 모순과 놀라움을 덜 경험하고 후견지명 편향을 보이려는 경향이 더 크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참고문헌: 판단과 결정의 심리학(David Hardman 지음, 시그마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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