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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뇌과학의 새로운 분야들

by 청년대표 꿀망고 202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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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심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행동은 뇌, 그리고 신경계의 작용에 따라 나타나게 되는데요.

기술의 발전에 따라 뇌 신경계의 활동을 직접적으로 측정하고 관찰할 수 있는 기술들이 나타나고 심리학의 연구 영역이 확대되면서 뇌과학에서도 새로운 분야가 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야는 기존의 심리학 연구 주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게 해주고 새로운 방식을 통해 궁금증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뇌과학과 관련하여 몇 가지 흥미로운 분야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신경과학

사회신경과학은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기존의 사회 심리학 분야의 주제들인 관계 형성과 신뢰 발달, 심리학적 주제인 애착 형성, 공감 등의 다양한 주제들이 사람은 물론 동물을 대상으로도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볼까요?

애착 및 신뢰 형성과 관련된 옥시토신에 관한 연구인데요. 옥시토신은 출산과 함께 나오는 호르몬입니다.

옥시토신은 신체에서는 자궁 수축을 유도하여 분만을 촉진하고 출산 이후에는 유선을 자극하여 모유가 나오도록 하는 역할을 하지요.

 

이 호르몬은 뇌 안에서는 신경 전달 물질 혹은 신경 조절 물질로 작용하여 뉴런들의 활성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특히 종 내에서 개체들 사이에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옥시토신은 인간에게서도 타인에 대한 신뢰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들이 많이 발표되었지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코의 점막에 옥시토닌을 분사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연구 결과는 실험 대상자들 타인에게 빌려 줄 용의가 있는 돈의 액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실험 대상자들의 행동은 실제 행동과 관련된 뇌신경 회로의 활동으로도 설명이 가능한데요. 공포, 불안, 경계에 관여하는 편도체의 활동 수준이 옥시토신 분비 이후 줄어드는 양상이 관찰되었습니다.

 

옥시토신에 대한 연구들은 사회성과 여러 정신 질환들을 이해하는데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전자 또는 사회적 관계 형성에 관여하는 뇌신경 회로의 작동들을 규명하는 연구들은 사회성과 관련된 여러 정신 질환들, 예로 자폐증처럼 이상 행동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획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신경윤리학

신경윤리학은 인간의 윤리적 행동을 뇌 과학적 설명을 통해 이해하고 동시에 신경과학으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분야입니다.

 

기존에는 윤리 혹은 도덕의 주제는 철학, 종교, 법학의 영역에서 다루어졌지만, 신경윤리학을 통해 좀 더 설득력 있고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는 영역이 생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종종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 경우 범죄의 형량이 줄어드는 사례들을 미디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알코올을 비롯한 각종 향정신성 약물은 뇌의 화학적 활동을 변화시킵니다.

 

뇌의 활동이 변화되었다는 사실은 과연 면죄부가 될 수 있을까요?

인간이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경우와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경우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사례뿐만 아니라 약물을 이용한 기억 증진 등 뇌 기능의 항진 / 특정 기억의 조작 / 뇌의 영상과 같은 개인 정보의 보안 문제 등 신경윤리학이 다루어야 할 문제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뇌-기계 인터페이스

뇌-기계 인터페이스는 뇌신호를 해독하여 외부 기기를 작동하거나 혹은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정보를 전기적 신호로 전달하여 뇌신경 세포들에 직접 전달하는 기술적 방식을 통칭합니다.

 

이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면 뇌에서 나오는 신호를 이용하여 로봇 등 외부 기기를 직접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되지요.

즉, 어떻게 움직여야겠다는 생각만 해도 실제로 기계가 움직이는 공상과학 같은 장면이 가능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기술은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간단한 운동 같은 경우 실생활 적용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적인 발전이 이루어졌으며 앞으로도 기술의 향상은 더욱더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신경 보철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감각신경의 손상을 입은 환자들을 위해서 외부의 물리적 자극을 신경계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코드화하여 전기신호로 뇌에 직접 전달하는 방식의 연구와 개발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참고문헌: 심리학의 이해(학지사,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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