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사고
사람들은 흔히 장기적 결과보다는 단기적 결과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손해를 보곤 합니다. 이것은 여러 사람이 퇴직에 대비하여 충분히 저축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종류의 발견은 합리적인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이해하게 어렵게 만드는데요. 사람들은 종종 자기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은 그들이 비합리적이라는 생각을 부추깁니다. 반면에 종 전체의 성공이 시사하는 것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합리적 사고는 여러 선택지를 고려하는 고도의 분석적 사고로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환경에서는 간단한 계획이 더 성공적이라는 증거가 있습니다. 실제로, 결정 환경을 바꿈으로써 행동도 바꿀 수 있습니다.
예로 사전 약정이라는 간단한 편법을 통해 근로자들을 연금 계획에 더 많이 투자하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 약정은 회사가 장래 개인에게 더 많은 연금을 지불하기 위해 공제액을 늘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장래 은퇴할 시기에 받게 될 증가분을 포기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많은 연금을 마다할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합리적 사고에 대한 연구들
어떤 학자들은 '합리성'이라는 말을 절대 쓰지 말라고 제안하기도 하였습니다. Gintis(2006)는 신념, 선호, 제약(beliefs, preferences, and constraints) 모형을 결정 모형으로 언급했는데 사람들은 어떤 제약 안에서 자신의 선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의 신념을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1950년대 심리학자들은 판단과 결정 영역에서 사람들의 한계를 보고하기 시작했습니다. Hervert Simon은 합리적 결정 모형이 시간 압박과 한정된 인지적 용량과 같은 상황적, 개인적 제약을 무시한다고 비평하였습니다.
Simon은 조직의 결정 과정을 분석하여 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을 제안하였습니다. 이것은 마음이 진화를 통해 현실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세상에 내놓은 지름길 방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마음의 지름길 또는 추단(heuristics) 두 가지 핵심 연구 프로그램의 기초를 형성했습니다. 이 연구는 대부분 추단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체계적 오류에 초점을 두었으나 일차적 목적은 추단, 그 자체의 본질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지 사람들을 절망적이고 비합리적으로 묘사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두 번째 연구 프로그램은 추단을 사용하여 나올 수 있는 긍정적 결과를 강조한 것인데 이 접근은 인간의 마음과 그 마음이 진화한 환경의 본질적 관계를 특별히 강조하였습니다. 추단은 종종 긍정적 결과를 유도하는데 그 이유는 추단 자체가 환경적 우발성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비슷하지만 독립적인 접근으로 상황에 의존하여 선택하는 방략이 있습니다. 바로 적응적 결정자(adaptive decision maker) 접근입니다. 비교적 간단한 방략에서 고도로 분석적인 방략까지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선택할 때 가용할 수 있는 방략이 다양하다는 의견입니다.
방략의 최종 선택은 그 이행에 요구되는 노력과 높은 정확성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성 간의 교환에 의존합니다. 여러 상황에서 합리적 수준의 정확성은 실제로 덜 분석적인 방략을 사용할 때 습득됩니다.
Simon은 사람들이 내리는 결정의 한계를 다룬 논문에서 "무의식이 의식보다 더 나은 결정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무의식적 사고가 복잡한 결정을 더 잘 내린다는 증거들이 있습니다.
한편, 의식적 사고는 논리적 구조가 내재된 내용과 맥락에서 논리적 구조를 더 잘 추출하기도 합니다.
참고문헌 < 판단과 결정의 심리학, David Harman, 시그마프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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